조조의 도망
조조는 적벽대전에서 큰 패배를 당하며 군세를 돌려 도망을 치게 됩니다.
워낙 많은 병사들이 죽어 그의 주위에 남은 병사들로는 안전히 도망치기도 어려운 상황였습니다.
목숨을 부지할 수 있을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조조는 서둘러 병사들을 모아 후퇴하게 됩니다.
유비는 병사를 이끌고 주유군에 합류합니다.
그리고 같이 후퇴하는 조조군을 쫒으며 그들을 소탕하기 시작합니다.
조조를 반드시 죽여야만 하는 상황이라 그들은 서둘러 조조를 찾아 나섭니다.
조조는 계속해서 그의 땅으로 도망을 가게 되며 어느정도 거리가 멀어졌다고 생각하며
나무가 우거진 숲속을 지나가며 큰소리로 웃습니다.
도망가기에도 힘든 상황에서 큰 소리로 웃자 주위의 모두가 이상하게 생각합니다.
조조는 만약 자신이라면 이 위치에 매복을 시켜 두었을 거라 말하며
유비와 제갈량이 지략이 부족하여 이곳을 무사히 통과하게 되니 절로 웃음이 나온다고 하였습니다.
그 말이 무섭게 주위에 북소리가 울려 퍼지며 조운이 병사들을 이끌고 나타났습니다.
밤새도록 말을 몰아 후퇴하고 있는 조조는 기겁을 하며 일부 병사를 남기고 도망치기 시잡합니다.
장합과 서황은 스스로 남아 조조가 안전히 퇴각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줍니다.
반나절 계속 달리며 주위를 돌아봅니다. 안전한 곳이라 여겨져 그곳에서 지친 병사와 말들을 쉬게 합니다.
먹을거리를 찾아 밥을 먹으며 주위에 대신들에게 또한 크게 웃으며 이야기를 합니다.
이 곳 또한 병사를 매복 시켰다면 자신을 죽일 수 있을터인데 그 기회를 놓쳤다고 합니다.
그 때, 장비가 병사를 데리고 조조의 눈앞에 나타납니다.
조조는 사스라치며 먹던 음식을 버리고 말을 타고 다시 도망을 칩니다.
장비가 돌격을 하게 되면서 조조군의 진영은 엉망이 됩니다.
그의 장수인 허저가 남아 장비의 병사에 대항하게 됩니다.
조조는 남은 병사중 대부분을 잃어가며 도망을 칩니다.
많은 시간이 지나며 지칠대로 지친 조조의 병사들입니다.
조조는 미리 정찰병을 보내어 앞쪽 상황을 확인하고 있었습니다.
정찰병이 보고를 합니다. 좁은 길에는 음식을 하는듯 연기가 나고 있으며
큰 길에는 아무런 기척이 없다는 보고였습니다.
조조는 좁은 길로 가는 것을 명령합니다.
주위에서는 왜 병사가 있어 보이는 좁은 길로 가는지 물어 보았고
조조는 제갈량이 전략으로 병사가 많은척 불을 지폈을테니 오히려 이쪽에 병사가 없고
기척이 없는 큰길에 많은 병사들을 매복 시켰을 거라 말합니다.
주위의 대신들은 조조의 말을 이해하며 다함께 좁은 길로 이동합니다.
그곳은 진흙탕의 힘들 길이었으며 조조는 이 길을 통과한다면
더 이상 자신을 쫒을 수 있는 적군은 없을 거라 생각하며 안심합니다.
또한 제갈량의 전략을 하수의 전략이라 비웃으며 이동을 합니다.
어느정도 이동을 하여 좁은 길의 중간쯤을 통과하는 시점에 갑자기 관우가 등장합니다.
조조의 병사들은 오랜시간 동안 도망만 계속 치고 있었고
음식과 휴식을 취할 여유가 없었기에 관우를 보는 순간 모두 포기하게 됩니다.
이 때, 정욱이 앞으로 나서며 조조에게 관우는 신의를 중시하는 장수이니
그에게 이전 조조가 베풀었던 은혜를 이야기 하여 풀어줄 것을 조언합니다.
조조는 지금까지 정욱의 계략을 듣지 않아 적벽대전에서 큰 패배를 한것을 생각하며
직접 관우 앞으로 나가 고개를 숙이며 길을 비켜줄 것을 요청합니다.
이전에 관우가 유비의 행방을 잃고 자신의 거처에 있었을 때의 이야기를 하며
그 때의 정을 생각하여 길을 비켜달라고 합니다.
관우는 조조의 베푼 것을 기억하나 원소와의 전투에서 원소의 중요 장수인 안량과 문추를 죽인 것으로
은혜를 갚았다고 합니다. 또한 지금의 가장 중요한 전쟁에서 사사로운 정으로 대의를 어길 수 없다 합니다.
하나 조조는 다시금 사정을 하며 관우는 위세당당하던 조조가 지금은 끝없는 도망과 도망으로
지칠대로 지쳐있는 모습을 보며 마음이 흔들립니다.
결국 관우는 조조의 말을 들어 그에게 도망 갈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게 됩니다.
실제, 유비의 군사인 제갈량이 조조를 쫒는 책략에서 관우를 뺐었고
이에 격분한 관우가 왜 자신을 이 중요한 전쟁에서 제외한는지를 물었었습니다.
제갈량은 관우가 이전 조조에게 은혜를 입은 적이 있어 그를 죽이지 못할거라 하였으며
관우는 화를 내며 자신이 직접 조조의 목을 베어 오겠다 단언한 것이었습니다.
결국, 제갈량은 그 전에 조조를 잡을거라 생각하여 관우를 마지막 매복지점에서 기다리게 하였고
조조는 겨우겨우 도망쳐 관우가 있는 곳까지 오게 된 것입니다.
관우는 스스로 조조의 목을 가져오지 못하면 자신의 목을 주겠다 하였으니
신의를 지키는 자신을 보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결국 조조를 죽일 수 있는 기회를 제갈량이 만들었으나 제갈량이 예측한대로 관우는 조조를 죽이지 못한 것입니다.
조조는 무사히 적군의 병사들을 뒤로하며 위험한 위치를 벗어납니다.
그는 주위를 둘러보며 일찍 죽은 곽가를 그리워합니다.
만약 곽가가 살아 있었다면 자신이 절대 질 일이 없었을텐데
그의 죽음을 매우 슬퍼하며 전장을 벗어납니다.
그는 무사히 그의 땅으로 돌아가게 되며
이 적벽대전의 패배로 인해 제갈량이 말하던 천하삼분지계가 시작되게 됩니다.
유비가 이번 전쟁으로 많은 명성을 얻게 되었으며
손권 또한 자신의 하북지역을 평정하게 되면서 유비를 신경쓰지 못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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