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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를 말하다 -7

by 내글이얌 2023. 5. 7.

영웅을 말하다

조조는 자신의 거처에 머물고 있는 유비를 초대하여 천하의 영웅에 대해 논하게 됩니다.

유비는 하북을 통일 시키고 있는 원소, 강동의 호랑이라 불리는 손책을 거론합니다.

조조는 이들을 대수롭지 않다 말하며 천하의 영웅은 조조와 유비 두명에 불과하다 말합니다.

 

조조가 생각하는 유비는 어떤 인물일까요?

 

유비는 실제로 전쟁을 이긴 사례가 거의 없습니다.

황건적의 난에서는 의용병을 이끌고 참전하여 어느정도의 성과를 내며 성의 현령을 임명 받지만

이 성은 다시 황건적에게 함락 됩니다.

 

조조의 서주 침공에서 조조군에게 패하게 됩니다만,

도겸에게 의로움을 인정 받아 서주를 얻게 됩니다.

 

이후에는 다시 여포에게 패하며 조조의 휘하에 들어가게 되며

조조는 유비와 함께 여포를 토벌하며 다시 빼앗은 서주를 유비에게 주게 됩니다.

 

조조의 휘하에는 수많은 능력 있는 장수들과 서주를 다스릴 수 있는 인재들이 많았습니다만,

조조는 서주 백성을 학살한 부분을 염려하여 우선은 유비에게 서주를 다스려 달라고 합니다.

 

조조는 처음부터 유비가 무능하다 여겼으나

서주 백성들이 유비를 바라보는 태도를 보고 유비를 달리 생각하게 됩니다.

조조가 가지지 못한 인망을 유비는 가지고 있었으며

아무것도 가지지 못한 유비를 서주의 백성들이 따르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무능해 보였지만 인망이라는 유능함을 가진자. 조조는 유비를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관도대전

당시 원소의 군세가 조조보다 앞섰으며

장수의 질에서는 조조가 원소를 앞서고 있었습니다.

 

그야말로 호각의 상태였으며 이 강력한 두세력의 싸움이 시작됩니다.

 

원소는 자신과의 동맹인 유표에게 조조의 남쪽의 성 부근에서 반란을 일으켜 달라고 요청하였으나

유표 또한 내부반란의 수습과 주위의 공격으로 내부 수습에 시간을 많이 소요하고 있었습니다.

유표는 빨리 내부를 평정하여 원소와 함께 조조를 공격한다 약속 하였습니다만,

지금 이 시기에서는 원소와 함께 전쟁에는 참여할 수 없었습니다.

 

조조는 관서지방의 공격을 사전에 차단하고자

장수와 마등을 포섭하여 형주쪽 공격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하였으며

사방이 공격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라 오로지 원소를 향해 군사를 집중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이에 반해 원소는 북방을 통합하여 이민족에게도 금과 말을 하사하여

그들을 포섭하는데 성공하였으며 대부분의 병사를 조조를 향해 집중할 수 있는 부분에서

원소가 유리한 싸움으로 보였습니다.

 

또한, 유비는 조조의 아래에서는 언제가는 숙청되어 자신의 뜻을 펼치지 못할 것을 알게 되어

원소에 가담하게 됩니다. 원소는 황제를 이용하는 역적 조조를 처벌한다는 명분으로 군을 출동 시켰으며

황실의 피를 이어 받은 유비가 원소의 편이 되어 주면서 조조를 공격할 확실한 명분을 가지게 됩니다.

실제 유비는 서주에 돌아가자 서주의 백성들이 그들을 학살한 조조를 우려하여

유비에게 이 성의 주인이 되어 달라고 간청하게 되고 이를 저버리지 못하고 백성의 뜻을 받아 들여

서주의 하비, 소패의 주인이 되게 됩니다.

 

이에 조조는 유비를 공격하기로 마음 먹게 됩니다만,

그의 군사인 곽가가 지금 천하를 겨루는 원소가 배후를 공격할 것을 우려하며

우선은 원소에 집중하자고 진언하게 됩니다.

그러나 조조는 이후에 그와 대립하게 되는자는 원소 같은 소인배가 아니라

사람을 끌어 들이는 유비가 될 것이며 이는 더 큰 후환이 될 것이라 말하며

유비를 먼저 공격하게 됩니다. 또한 원소는 소인배라 이 시기에 병력을 보내지 못할 것이라 말합니다.

 

유비는 조조의 많은 병력을 막지 못하며 소패를 조종에게 내어주며 원소에게로 후퇴하게 됩니다.

하비라는 성은 관우가 지키고 있었으나 조조의 병세가 워낙 많아 관우는 항복을 하게 되고

조조는 관우의 무인됨을 알게 되어 당분간 자신의 옆에 있도록 설득합니다.

 

이 시기에 원소가 공격할 것이라 생각했지만

원소는 끝내 공격을 하지 않아 공격하기 좋은 기회를 놓치게 됩니다.

실제 유비가 너무 빨리 패함으로 원소가 공격할 기회를 잡기 어려웠던 부분과

원소가 유비를 구하고자 하는 마음이 없었던 부분도 있습니다.

 

유비를 격파하고 조조는 돌아오자말자 그의 부하 장수인 우금과 악진에게 원소 공격을 지시합니다.

원소 또한 안량, 순우경을 보내어 백마를 공격하기 시작했습니다.

원소의 군대가 남하를 시작한 것입니다.

 

안량은 원소의 부하 장수중 무인으로써 많은 공을 세운 자이며

무력이 높은 장수입니다. 그가 스스로 선봉을 맡겠다 하였고

이에 원소의 군사인 저수가 그의 용맹함은 인정하나 성격이 급하여 대장을 맡길 수 없다 진언합니다.

하지만 원소는 저수의 의견을 듣지 않고 선봉장으로 안량을 출전시킵니다.

 

조조는 군사인 순유가 원소의 병력을 분산시켜야 승기가 있다 여겨

원소의 배후를 돌아서 공격하나 소수의 인원만 보내고

거기에 응해 원소가 군대를 배후로 돌릴 때 안량을 공격하자고 진언합니다.

조조는 순유의 말을 따라 지시를 내리고 원소는 예상대로 배후에 병력을 돌리게 되면서

안량의 후방에 있던 병사가 줄어들게 됩니다.

 

즉시 조조는 병력을 모아 안량을 공격하게 되며

안량은 당황하였으나 침착하게 응전하게 됩니다.

그의 무위가 높았기에 쉽게 안량을 물리치기 어려운 상황이었으나

관우가 나서 직접 안량의 목을 따옵니다.

조조는 관우의 무위를 보면서 더더욱 그를 자신의 부하로 만들고자 합니다.

이 싸움에서 조조가 크게 승리하게 됩니다.

 

원소는 승기가 뺏기는 분위기를 감지하여 안량과 동일한 무력을 가진 문추를 유비와 함께

출전 시킵니다. 원소군이 쫒아 오나 역으로 순유가 그들을 포위할 계책을 세워

역습을 받아 문추는 사망하게 됩니다.

 

이 두번의 전쟁으로 인해 원소군의 맹장인 안량, 문추가 사망하게 되면서

전세는 조조쪽으로 많이 기울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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