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를 말하다 -10
이 시기에 유표는 병이 깊게 들게 되고 그의 후계자인 유기와 유종이 있었습니다만,
유표의 부인의 말을 듣고 유종을 더 가까이 하고 유기를 멀리하고 있었습니다.
유기는 유비와 가까이 지내고 있었으며 제갈량을 만나 자신이 어떻게 하는게 좋은지를 물어 봅니다.
제갈량은 후계자 싸움에서 크게 화를 당할 수 있으니 스스로 유표의 곁을 떠나기를 추천합니다.
마침 강하의 태수가 죽게 되자 유기는 자신이 강하의 태수로 가겠다 말하고
유종과 그의 모친은 경쟁자가 알아서 나가 주니 반가워하며 순수히 유기를 강하 태수로 보내게 됩니다.
유표는 자신의 후계자를 많이 생각하게 됩니다만,
유종의 나이가 많이 어려 인망이 두터운 유비에게 자신의 자리를 물려 주고자 합니다.
제갈량과 관우, 장비는 기뻐하며 자리를 물려 받을 것을 진언하나
유비는 도리가 아니다라며 그의 아들에게 자리를 물려줄 것을 유표에게 요청합니다.
그러는 와중에 유표가 사망하게 되며 조조는 유표가 사망한 지금이 남하 할 수 있는 적기라 생각하여
전군을 앞세워 남하를 시작합니다.
조조의 남하
하북을 평정한 조조는 드디어 남하를 준비합니다.
이 와중에 그의 군사인 곽가가 사망하게 됩니다.
곽가는 희대의 전략가로 조조의 총애를 받은 대군사입니다.
그의 죽음을 슬퍼하며 유표가 죽은 지금의 상황이 적기라 생각하며
천하통일을 위해 남하를 결정하게 됩니다.
조조의 대군이 남하를 개시하자 신야에서 조조를 막을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또한 유종이 조조에게 항복을 하게 되면서 조조는 앞뒤가 막혀 진퇴양난의 상황이었습니다.
이에, 제갈량은 유비에게 항복한 유종을 빨리 공격하여 형주를 취할 것을 간청하였으나
유비는 자신을 믿어준 유표를 생각하며 도리가 아니다하며 이를 거절합니다.
유비는 남은 병사들을 이끌고 병사를 모아 성을 버리고 후퇴하고자 하였으나
백성들이 모여 유비와 같이 도망가기를 희망하였습니다.
일전 조조가 그의 아버지가 살해 되자 도겸을 공격하며 민간인을 학살한 점과
유비의 인덕이 훌륭하여 그를 따르고자 하는 백성들이 많았습니다.
결국 유비는 그들을 버리지 못하고 10만에 달하는 백성들을 이끌고 유기가 있는 강하로 이동합니다.
조조군의 기병이 추격중이라 그들의 기습을 받으면 병력을 전부 잃을 수 있는 상황임에도
유비는 백성을 버리지 못하고 그들을 이끌고 다른 안전한 성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조운은 유비의 가족을 호위하면서 같이 이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도보로 이동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 이동 속도는 매우 늦었으며
조조의 기병이 유비를 따라 잡아 백성을 포함한 대학살이 다시 시작됩니다.
유비는 백성을 구하고자 직접 병사를 이끌고 후방으로 이동,
관우, 장비, 조운도 동참하여 조조군과 싸우게 됩니다.
조조군의 병력이 너무 많아 방어하기에 급급한 상황이 지속되며
도중에 유비의 가족과 헤어지게 됩니다.
조운은 유비의 가족이 없어진 사실을 알게 되며 그들을 찾기 위해 사방팔방 찾아 나섭니다.
그러던중 조조의 병사들이 유비의 가족임을 알고 그들을 생포한 사실을 알게 됩니다.
조운은 지체 없이 조조군이 있는 곳을 혼자의 몸으로 조조 본진에 돌진합니다.
높은 곳에서 조조는 한명의 장수가 조조의 본진에 돌격하는 것을 보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합니다만, 혼자서 엄청난 무위를 보이며 본진 깊숙히 뛰어드는 모습을 보며
유비에게는 관우, 장비를 포함하여 훌륭한 무장들이 많이 있는 것을 부러워합니다.
조조는 조운의 무위가 너무 아까워 활을 쏘지 못하게 하며 반드시 생포해라는 지시를 내립니다.
이에 조조의 이름 있는 장수들이 조운을 생포하기 위해 달려드나
하후은, 순우도 등 모두 조운에게 죽임을 당합니다.
결국, 조운은 유비의 가족중 유선을 구출하게 되며
유선의 모친은 자신이 같이 이동하게 되면 걸림돌이 된다고 생각하여
스스로 자결하면서 유선만이라도 탈출시켜 달라고 부탁합니다.
한편, 조조의 본진으로 가는 조운을 본 미방은 조운이 유비의 가족을 구하기 위해 갔음에도
착각하여 유비에게 조운이 배신했다고 보고하게 되고 유비는 이를 믿지 않습니다.
일전 조운에게 도움을 받은 간옹 또한 조운이 배신할 장수가 아니라는 점과,
어떤 경위가 있었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하였습니다.
장비는 직접 확인하겠다 하여 장판교로 소수의 병력을 이끌고 출동하게 되며
유선을 구하고 수십만의 병력을 혼자서 돌파하며 그 뒤에 조조군이 추격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조운은 유선을 품에 메고 있었으며 온 몸이 피가 묻어 있었습니다.
이 모습을 본 장비는 미방의 보고가 잘못 되었음을 알게 되며
유비의 가족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건 조운을 칭찬합니다.
많이 지쳐있는 조운을 유비에게 보내며 혼자 장판교에 서서 뒤따라 오는 조조의 병사들에게
큰 소리로 이 장판교를 통과 하는자 목숨을 잃을 것이다라며 외칩니다.
뒤따라 오던 조조와 그의 병사들은 장비 혼자 장판교에 서서 조조군을 막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되며
부대를 멈추게 됩니다.
조조의 몇몇 장수들이 이를 우습게 여겨 장비에게 돌진하였습니다만,
단칼에 몸이 두동강 납니다.
이전 관우를 통해 장비의 무위가 자신을 뛰어 넘는다는 말을 조조는 생각해 내며 상황을 지켜보게 됩니다.
이때 장비의 후방에서 먼지가 흩날리게 되며 매복된 병사가 있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이것은 장비가 뒤의 부하들에게 대군이 매복된 것처럼 위장을 시킨 것이었으며
조조군은 장비의 무위를 보게 되자 아무도 장비와 싸우고자 나서는 이가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