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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를 말하다 -14

내글이얌 2023. 5. 29. 16:31

천하삼분지계의 시작

조조는 그의 땅으로 돌아가 패배의 원인을 여러가지로 생각해 봅니다.

자신이 차지한 형주 지역의 민심을 수습하기도 전에 전쟁을 시작한 부분과

시간을 두고 그들을 압박하였다면 스스로 항복할 수 있었으나

이도저도 할 수 없게 궁지에 몰아버려 손권과 유비가 결국 동맹을 맺게 된 부분.

조조가 전쟁을 서둘러 강행군을 하여 병사들이 지치고 설상가상으로 역병을 이겨내지 못한 점.

육지에서의 싸움은 잘하였으나 배위, 물위에서의 싸움에서는 병사들의 질이 매우 떨어진 점.

조조는 기병이 뛰어났으나 배위에서는 기병이 전혀 힘을 발휘하지 못했던 부분.

병사가 손권, 유비의 2배에 달하여 쉽게 이길거라 안이한 생각을 포함하여

패배의 원인이 너무나도 많았습니다.

 

그가 시간을 내어 전략을 짜내어 침공을 했다면 이와 같은 결과는 나오지 않았을 겁니다.

하비와 건업이라는 육로를 확보할 수도 있었습니다.

아마도 유표의 아들인 유종이 너무나도 쉽게 양양 땅을 조조에게 항복해 오면서

남은 손권을 물리쳐 천하를 얻고자 한 것이 화근이 된듯 합니다.

아마도 조조가 당시 50대 중반이라 그가 살아 있는 동안 천하를 통일하고자 서두른게 가장 큰 원인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전쟁으로 인해 조조는 한동안 군세 정비로 오랜 시간동안 침공을 하지 못하게 됩니다.

 

손권은 승세의 여세를 몰아 계속해서 조조군을 침공하게 되며

조조는 허창에서 병세를 수습하면서 조인, 하우돈, 장료, 악진에게 주요 성을 맡기면서

손권의 침공에 대비하게 됩니다.

 

한편, 유비의 진세입니다.

관우는 약속한대로 조조를 놓아준 벌로 제갈량에게 자신의 목을 바친다 하였습니다.

그리고 제갈량은 군법을 어길 수 없으니 법대로 관우를 처형하라 지시합니다.

유비는 자신의 의형제이며 지금까지의 관우의 공적을 설명하며 관우를 살려달라 부탁하며

제갈량은 어쩔 수 없이 관우를 근신하는 것으로 처벌하게 됩니다.

 

제갈량은 서둘러 적벽대전 후 남군인 무릉, 장사, 영릉, 계양을 차지하기 위한 전력을 생각합니다.

손권군이 움직이기 전에 동맹인 지금 먼저 차지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주유 또한 적벽대전에서 승리 후 남군을 얻기 위한 전략을 세우고 있었으며

유비가 손건을 통해 적벽대전의 승리의 선물을 보낸 것을 알게 됩니다.

주유는 손건을 만나 제갈량이 남군을 준비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유비를 직접 만나 선물에 대한 예를 하겠다고 합니다.

 

오군의 외교관인 노숙이 왜 대장군인 주유가 직접 방문하는지를 문의하자

주유는 유비가 이후 어떻게 움직일지를 설명하며 노숙과 같이 유비를 찾아가기로 합니다.

유비는 주유가 직접 사례를 한다고 방문한다는 이야기를 듣자 의아해 하며 이를 제갈량에게 물어 봅니다.

제갈량은 미소 지으며 남군을 우리가 먼저 뺏을까 싶어 직접 찾아오는거라 말합니다.

 

주유는 유비의 남군 토벌을 돕고자 한다며

유비가 남군 토벌을 하지 못할까 걱정이라고 말합니다.

이에 유비는 제갈량이 시킨대로 자신이 남군을 토벌하지 못할 경우 주유가 남군을 토벌해도 괜찮다고 말합니다.

주유가 돌아간 뒤, 유비는 우리가 취할 땅임에도 주유에게 양보한 것이 내심 후회된다는 말을 하였습니다만,

제갈량은 웃으며 남군을 우리가 취할 것이라 유비를 안심 시킵니다.

 

주유는 병력을 모아 오군 5천 정예병을 통솔하여 남군을 공격하게 됩니다.

남군에는 조조의 부하인 조인과 조흥, 우금이 있었으며 남군을 지키기 위해

성에서 농군을 하면서 방어에 집중합니다.

 

첫 전투에서는 우금이 수비가 아닌 공격을 취하면서 오군의 진세가 무너졌으나

금방 수습하여 우금을 포위하였으나 조인이 출전하여 오군을 타파합니다.

결국 조조군이 승리를 하게 되며 주유는 감녕에게 이릉을 직접 공격할테니

주유가 남군을 토벌할 것을 요청합니다.

 

주유는 감녕의 말대로 전투를 다시 시작하였으며 감녕은 진언한 바와 같이 이릉을 빼앗습니다.

조인이 이릉을 다시 빼앗기 위해 감녕을 포위하나 주유가 지원을 오게 되며

조조군을 크게 무찌르게 됩니다. 조인은 사태가 심각함을 깨닫고 전쟁에 임하기 전에

조조에게서 받은 책략대로 성을 비우는척 하면서 매복을 실시합니다.

 

주유는 조인이 후퇴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병사를 나눠 뒤쫒으라 지시하며

자신은 성을 빼앗기 위해 병사들과 성안에 들어가게 됩니다.

하지만 비어 있어야 할 성에 매복한 병사들이 곳곳에서 나타나며 화살을 쏘아 주유군을 격퇴합니다.

 

주유는 급히 도망을 치고자 하였습니다만, 옆구리쪽에 화살을 맞게 되며 말에서 떨어집니다.

도망치는척 하던 조군이 회군하여 성으로 들어와 주유군을 공격해 오자

주유는 크게 패하며 죽을 위기에 처합니다. 그러나 주유군의 장수들이 죽기를 각오하며

대장군인 주유를 구하게 됩니다.

 

주유는 후퇴한 후, 즉시 치료를 받았으나 독이 묻은 화살이라 안정을 취해야만 했습니다.

이를 알고 조인은 계속해서 주유를 공격하였으며, 주유는 계책으로 자신이 독이 퍼져

죽었다는 소문을 내게 하며 주요 장수들에게 흰색의 상복을 입어 사실인듯 꾸미게 하였습니다.

 

조인은 주유의 죽음을 기뻐하며 전군을 이끌고 주유군을 기습하였으나

주유가 매복 시킨 병사들에 의해 크게 패하게 됩니다.

조인은 후퇴할 장소가 막히면서 남군을 포기하며 양양으로 도망치게 됩니다.

주유는 힘들게 조조군을 무찌르고 남군을 차지하기 위해 남군성을 향했습니다만,

이미 남군은 유비의 조운이 차지한 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