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를 말하다 -17
주유는 한가지 계책으로 손권의 여동생을 유비에게 시집 보내는 것으로 유비를 오나라로 초청을 하되
유비가 왔을 때 유비를 붙잡아 형주땅과 바꿀 것을 손권에게 진언합니다.
손권은 주유의 책략대로 진행할 것을 명령하며 즉시 사자를 유비에게 보내 혼인을 요청하게 됩니다.
손권과 유비가 혼사를 통해 굳은 동맹관계임을 조조에게 알리기 위함이라 말하며 유비에게 혼사를 설득합니다.
유비는 이 혼약을 거절할 마땅한 명분이 없어 우선은 알았다 답하며 사자를 돌려 보냅니다.
즉시 제갈량에게 상의를 하게 되고 제갈량은 유비를 통해 내용을 전달 받고 웃으며
주유의 계책임을 금방 파악하고 유비에게 승낙하라 말합니다.
유비는 자신이 붙잡히게 될터인데 이를 승낙하는 이유를 물어 보았고 제갈량은 계속 웃으면서
주유는 아무것도 얻지 못하게 될것이라 말합니다.
제갈량은 조운을 불러 유비와 동행할 것을 지시하였으며
계책이 들어 있는 주머니를 주며 문제가 있을 때마다 순서대로 보고 그대로 따라하라 지시합니다.
조운은 유비와 함께 오나라를 찾아갑니다.
먼저 제갈량의 책략대로 유비와 손권의 여동생이 결혼을 한다는 것을 데리고 간 병사들을 통해
성 곳곳에 알렸고 또한 이동하면서 매일매일 혼인잔치를 열게 되니 자연스레 오나라 백성들 모두가
이 혼인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손권의 어머니인 오국태 또한 이 사실을 알게 되어 손권을 불러 혼을 냅니다.
혼인을 자신에게 알리지 않았다는 점이었고 손권은 형주를 다시 되찾기 위한 계략이였다 하였으나
이미 이리 소문이 난 상황에서 유비가 잘못 되거나 죽게 된다면 자신의 딸이 평생 혼자 살아야 하니
오국태 자신이 유비를 직접 만나 유비의 됨됨이를 보고 판단하겠다 합니다.
오국태는 유비를 만나 여러가지 이야기를 하였으며 유비의 인간됨을 보고 매우 만족하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의 딸의 남편으로 충분하다 여겨 혼인을 시키게 됩니다.
손권의 여동생인 손상향은 무예를 좋아하여
그의 집에는 수많은 무기가 걸려 있었습니다. 또한 자신의 시녀들에게도 무장을 시키는 등
무예를 너무나도 좋아하는 여자였습니다. 유비는 이를 웃으며 칭찬을 하니 손상향은 유비에게 반하게 됩니다.
모든 남자들은 여자들이 무기 사용을 반대하였으나 유비는 오히려 재미있다 좋다 칭찬해 주니
이 특이한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매일매일 술을 마시며 즐거운 이야기를 나눴으며 손상향도 유비를 따르게 됩니다.
손권은 주유의 책략이 잘못 되어 가고 있다고 여겨
즉시 주유에게 현재 상황을 설명함과 동시에 상의를 하게 됩니다.
주유는 즉시 다른 계책으로 유비를 크게 환대하여 유비가 거주할 큰 집과 미녀와 보석을 매일매일 내려
유비가 돌아가고자 하는 의욕을 잃도록 하는게 좋게다고 합니다.
손권은 이를 받아 들여 주유가 시킨대로 유비를 환대하며 오나라에 오래도록 있을 것을 권유합니다.
동시에 수많은 미녀와 보물을 주니 유비는 주유가 말한대로 기뻐하며 형주로 돌아갈 생각을 하지 않으며
오나라에 머물게 됩니다. 조운은 이를 보며 제갈량이 건내준 주머니속의 책략을 보게 됩니다.
조운은 즉시 유비를 만나 조조가 형주를 공격하기 위해 많은 병사를 이끌고 내려오고 있다 하였고
유비는 손상향에게 자신이 형주로 돌아가야 함을 설명하였습니다.
손상향은 이미 낭군으로 섬겼으니 자신도 오나라를 버리고 유비와 함께 가겠다 하였습니다.
유비는 손상향을 데리고 조운과 함께 길을 떠납니다.
이를 알게 된 손권은 당장 유비를 죽일 것을 명하고 자신을 배신한 자신의 동생인 손상향도 같이 죽여도
좋다고 명령합니다. 손권의 부하들이 유비를 추격하나 결국 잡지 못하고 유비는 형주로 돌아가게 됩니다.
주유는 급히 병사를 이끌고 직접 유비를 죽이기 위해 출진하나 도중 관우가 나타나 저지 당하고
제갈량은 병사들을 시켜 주유의 책략이 부족하여 결국 유비에게 아내를 얻어 주게 되었다고
크게 외치게 합니다. 주유는 너무 화가나서 그대로 쓰러지고 맙니다.
주유는 이 사실을 손권에게 알렸으며 손권은 분노하며 군사를 일으켜 유비를 공격하고자 합니다.
많은 대신들이 이를 말렸으며 유비를 공격하게 되면 유비가 조조와 손을 잡고 오나라를 공격하게
될 것이라 진언합니다. 오히려 유비에게 형주의 주인임을 세상에 알려 조조가 함부러 오나라를
공격하지 못하게 만들고 유비가 오나라에 원망하지 않도록 함이 옳다고 하였습니다.
손권은 어쩔 수 없이 그에 따르도록 합니다.
한편 주유는 형주를 되찾고자 노숙을 유비에게 보내 유장을 직접 공격하여 땅을 뺏어 유비에게 준 뒤
형주를 받아 가겠다 말하라 지시합니다. 병사를 이동 시켜야 하니 형주 부근을 지나가는 것을 허락해
달라는 이야기도 전하게 합니다. 실은 이 병사들이 지나가는척 하다가 형주를 공격하고자 하였습니다.
제갈량은 주유의 책략을 간파하고 주유가 형주 근처에 다다렀을 때 조운이 이미 주유의 책략을 간파하고 있다고
주유에게 크게 소리를 치게 합니다.
주유는 깜짝 놀라며 자신의 책략을 모두 알고 있는 제갈량을 떠올리며 지난 전쟁에서 화살을 맞았던
상처가 다시 터지면서 그대로 말에서 떨어지고 의식을 잃게 됩니다.
의식을 차린 주유는 손권에게 편지를 쓰게 됩니다.
그리고 주위의 장수들에게 이후에도 손권을 잘 모시라고 유언을 남깁니다.
결국 주유는 36세의 나이로 제갈량을 뛰어 넘지 못하고 젊은 나이에 죽게 됩니다.
주유는 유언장에 노숙이 뛰어나니 자신의 후임으로 충분할 것이라 적었습니다.
손권은 주유가 죽었다는 소식과 편지를 받아 보면서 눈물을 흘립니다. 그리고 주유의 유언대로
노숙을 전군의 도독으로 임명하여 총권을 주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