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를 말하다 -20
유비 한중을 손에 넣다.
유비가 익주를 손에 넣게 되었고 이에 손권은 대신들을 모아 형주를 돌려 받을 방법을 궁리하였습니다.
여러 방법으로 사신을 보냈으나 제갈량의 책략으로 모두 무위로 돌아가게 되자
손권은 무력으로 형주를 빼앗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매번 조조가 손권을 공격하거나 공격할 틈을 노리고 있어 쉽게 공격에 나설 수가 없었습니다.
조조 또한 내정을 충실히 하여 스스로의 위치를 높여 황제 조차도 조조를 쉽게 대할 수 없었으니
조조의 세상이었습니다.
조조는 내실이 다져지는 시점에서 다시 손권과 유비를 공격할 생각을 합니다.
먼저 장로가 차지하고 있는 한중이라는 땅을 공격하기로 합니다.
가후는 양송이 뇌물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있어 조조에게 양송에게 뇌물을 주어
장로와 방덕을 이간질하여 시키게 됩니다.
그리고 양송이 장로를 배신하게 하여 장로가 조조에게 항복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조조는 항복한 장로에게 상과 직위를 주었고 장로의 부하들도 죽이지 않고 그대로 중용하였습니다.
대신 뇌물을 받아 주인을 배신한 양송은 목을 치게 하여 사람들이 많이 왔다 갔다 하는 곳에
그 목을 걸게 하였습니다. 조조의 다음 목표는 익주의 유비였습니다.
유비는 즉시 제갈량을 불러 조조가 처들어 올 것에 대한 방비책을 물어보았습니다.
제갈량은 이전 약속한 형주땅을 손권에게 돌려주고 손권이 위쪽 조조를 공격하게 만들면
조조는 병사를 집중시켜 이곳을 공격할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유비는 즉시 사신을 보내어 손권에게 형주땅을 준다는 내용과 조조를 공격해 달라는 연락을 합니다.
손권 입장에서도 형주를 돌려 받는 기회이며 조조가 한중에 병사를 집중 시켰기에
조조를 공격하기 쉬운 상황이라 즉시 유비의 의견을 받아 들였습니다.
그리고 병사를 모아 조조의 합비로 공격을 하게 됩니다.
제갈량의 생각대로 조조는 구원병을 합비로 보내게 되며 손권과 조조의 전쟁으로 번지게 됩니다.
많은 병사들이 서로 엉켜붙는 전쟁에서 승부가 쉽게 나지 않았고 손권 또한 부상을 입으며
죽을 위기에서 주태가 손권을 구하고, 또한 손권의 부하장수인 능통과 감녕이 조조군을 격파하고
전쟁이 끝없이 지속되었습니다.
결국 손권은 조조에게 화친을 요청하였고 조조 또한 피해가 컸던지라 화친을 승낙합니다.
조조는 자신의 땅으로 돌아왔고 스스로를 위왕으로 황제를 통해 수여를 받게 됩니다.
그리고 조비를 세자로 올리게 됩니다.
조조는 다시 유비의 땅을 노리고 공격을 준비합니다.
먼저 유비가 조조의 한중을 빼앗기 위해 움직였고 조조는 즉시 장수들을 보내어 지원을 합니다.
장합이 장비와 대치하게 되었고 무식하기만 한 장비로 무시한 장합이 오히려 장비의 책략에 당하면서
장합은 크게 지고 후퇴하게 됩니다.
조홍은 장합을 크게 꾸짖으며 다시 병사를 내어주며 유비의 가맹관을 공격하라고 지시합니다.
첫 전투에서 장합이 크게 이겨 나아갔으나 제갈량이 황충을 보내고 한중을 공격하게 하였습니다.
황충은 같이 전투에 나설 장수로 엄안을 데리고 나갔으며 두명의 나이가 많았기에 다들 걱정을 하였습니다.
그 모습을 본 황충은 자신들이 아직 충분히 싸울 수 있는 나이임을 보여주고자 했습니다.
황충은 일부러 패하는척 하면서 병사들을 후퇴 시켰으며 이에 속은 조조군을 크게 이깁니다.
유비는 황충과 엄안을 칭찬하며 상을 내렸습니다.
그리고 장비, 조운을 앞세워 한중을 뺏고자 병사를 진격시킵니다.
한중을 차지하기 위한 주요 요지를 황충이 자청하여 자신이 공격하겠다 하였습니다.
제갈량은 승낙하며 주위 다른 장수들도 지원하도록 지시합니다.
유비의 움직임에 조조도 직접 대군을 이끌고 한중을 향합니다.
황충과 하후연이 맞붙게 되었으며 황충은 하후연을 후퇴 시킵니다.
하후연은 황충을 쉽게 생각한 것을 후회하며 주요지를 지키기만 할뿐 쉽게 공격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황충이 계속 자극을 시키자 하후연이 화를 내며 출전을 하였고 매복한 병사가 하후연을 공격하여
당황한 상태였습니다. 이때 황충이 돌격하여 하후연의 목을 베었습니다.
주위 병사들이 당황하여 후퇴하니 황충이 그 뒤를 쫒으며 도망치는 조조군을 크게 무찌릅니다.
장합이 지원을 나왔으나 조운이 장합을 막으며 대치하였으며 장합은 남은 병사들을 데리고 후퇴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조조는 하후연의 죽음을 슬퍼하며 복수하기 위해 서황을 보냅니다.
그러나 조운이 말을 달리며 조조군을 돌파하며 그들을 저지합니다. 조운의 무력은 그야말로 눈부실 정도였습니다.
쉽게 조조군이 조운을 공격하지 못했으며 공격을 하더라도 매번 패하기만 했습니다.
서황은 뒤로 후퇴하였으며 조운은 황충과 만나 협공하여 서황을 다시 공격하였고
서황은 크게 패배하며 한중을 향해 더욱 진격하니 조조는 이 이상 버티기가 어렵다 판단하고
한중을 버리고 후퇴하게 됩니다.
결국 유비는 한중을 손에 넣게 됩니다.
그리고 부하들이 유비를 한중왕으로 추대하였고 유비는 몇번을 거절하였으나 결국 받아들여 한중왕에 오르게 됩니다.
그의 아들 유선을 세자로 삼고 제갈량을 군사로 삼고, 지금까지 큰 공을 세운 관우, 장비, 조운, 마초, 황충
이 다섯명을 나라를 상징하는 오호대장에 넣었습니다. 그리고 많은 공을 세운 위연은 한중의 태수로 삼았습니다.